암을 예방하는 방법은?
암을 예방하는 왕도는 건강식단, 적당한 운동, 체중 조절 임이 제차 입증 됐다. 이는 세계암연구재단과 미국 암연구소가 미국 영국 브라질 중국에서 발생한 12개 대표적인 암과 식단 운동량 체중의 상관 관계를 분석한 결과에 따른것이라고 로이터 통신이 26일 보도했다.
이번 조사에 따르면, 전체 암 발병 사례 가운데 상당수가 건강식단, 적당한 운동, 체중 조절로 대표되는 '건강한 삶'을 실천했을 경우 예방 가능햇던 것으로 나타났다. '건강한 삶'을 통한 예방 효과가 특히 큰 암으로는 자궁내막암, 식도암, 위암이 꼽혔다.
자궁내막암의 경우 '건강한 삶'을 통해 발병 사례 중 최대 70%(미국)를 예방 할 수 있었으며, 식도암과 위암은 각각 75%(영국)와 47%(미국)를 예방할 수 잇었다.
이 밖에 유방암은 최대 42%(영국), 췌장암은 최대 39%(미국), 폐암은 최대 38%(중국), 신장암은 최대 24%(미국), 전립선암은 최대 20%(영국), 간암은 최대 17%(영국)가 '건강한 삶'을 통해 예방 가능한 것으로 조사됐다.
12개 암을 구분하지 않고 단순히 '건강한 삶'과 암발병의 상관 관계를 계산 할 경우, 최소27%(중국)에서 최대 39%(영국)의 암이 '건강한 삶'을 통해 예방 할 수 있었다고 이번 연구를 이끈 마이클 마모트(Marmot) 영국 유니버시티 칼리지 교수는 설명했다.
그는 "현재 세계적으로 1100만명이 암을 진단받았으며, 매년 800만명이 암으로 숨진다" 며 "하지만 암은 대부분 예방 가능하다. 비교적 간단한 변화만으로도 전세계에서 암 발명을 대폭 낮출 수 있음을 이번 연구 결과가 보여준다"고 말했다.
영국 국립 암 진료소장 마이크 리처즈도 "금연을 제외한다면 건강한 식단, 적당한 운동, 체중 조절이야말로 우리가 암 발병률을 낮추기 위해 할 수 있는 가장 중요한 것들임이 명백해 졌다" 고 BBC 방송에 말했다.
이번 연구에 참여한 전세계 암 전문가 23명은 "암 발병률이 치솟는 위기상황을 피하기 위해선 긴급 조치가 필요하다"며 암 예방을 위한 48개의 권고사항을 함께 발표했다.
이들은 각 가정에 과일, 야채, 통곡물을 즐겨 먹을 것, 붉은 고기, 유제품, 지방 섭취는 되도록 줄일 것, 구매 식품의 재료와 성분을 면밀히 조사할 것 등을 조언하는 한편, 각국 정부에서 시민들의 운동을 장려하기 위한 수단으로 보도와 자전거 도로 확충을 주문했다.
세계보건기구(WHO)의 프란체스코 브란카(Branca) 박사는 "이번 보고서는 정부의 정책과 행동이 암과 같은 만성 질환을 어떻게 예방할 수 잇는지를 이해하는데 있어 중요한 진척을 이뤘다" 고 평가하면서 "연구 참여자들이 내놓은 권고사항들은 정부의 정책 담당자와 의사결정자들을 행동에 나서게 만들것이며, 이는 암과의 전쟁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될 것" 이라고 기대햇다.(조선일보=이용수 기자)